한-EU FTA 잠정 발효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출입업체들의 FTA 준비를 돕기 위한 일선세관의 일손이 점점 분주해지고 있다.
천안세관은 1일 한-EU FTA 관세혜택의 필수조건인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 확대를 위해 지난달 31일 관내 EU지역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증지원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설팅에는 (주)한화 아산사업장 등 15개 업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했고, 세관직원들이 직접 ▲수출품 원산지 결정기준 ▲원산지소명서 등 구비서류 작성법 ▲원산지관리전담자 지정요건 등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에 필요한 준비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천안세관은 지난 4월 관내 35개 對EU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미 동일한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한-EU FTA가 발효되는 오는 7월까지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업무에 전 직원을 투입하는 등 'FTA 총력지원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천안세관의 경우 관내 120개의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대상 업체 중 58개 업체가 인증을 신청, 현재까지 46개(38%) 업체가 인증을 완료하는 등 전국세관 평균인증률(12.5%)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황충조 천안세관장은 "관내 수출입업체 모두 한-EU FTA 특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 및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지역 수출입업체들도 세관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FTA 준비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