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기업들의 성실납세 검증을 위해 벌이는 정기 세무조사가 적어도 상반기에는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9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대한상의 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제불확실성에 따른 기업경영애로를 감안해 당분간 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의 기업 정기조사 유보방침은 지난 3월말 취임시 밝힌 후 두번째다.
그러나 이 청장은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들의 경우는 기업들의 매출누락과 비용을 허위로 계상하는데 중점을 두어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청장은 자영업자들의 과표현실화 등 성실납세를 위해 "불성실 자영업자 5만2천명에 대한 전담조직 구성해 집중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국세공무원들의 자긍심 고취 등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달중 최우수 국세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우수국세공무원으로 선발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우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