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신고·납부 마지막 날, "세무서는 북새통" = 올해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 마감일인 25일 서울 남대문 세무서에 마련된 신고·납부창구에는 부가세 신고를 마치려는 약 500명 이상의 납세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 마감일을 맞아 서울 삼성·역삼·서초·남대문 등 일선세무서의 부가세 신고·납부창구는 한꺼번에 몰려든 납세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매년 부가세 신고·납부 마감일마다 장시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불편을 호소했던 납세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 세무서들은 부가세과는 물론 타과 직원들까지 총동원해 납세자들의 신고·납부를 친절히 안내했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경부터 금융결제원에서 운용하는 신용카드 세금납부 시스템이 갑자기 마비됨에 따라 부가세 카드납부가 중단되며, 현금 대신 카드를 들고 세무서를 찾은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부가세 신고·납부를 위해 삼성세무서를 방문한 A씨는 "세무서 직원들이 신고업무를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세금도 기분 좋게 납부하려고 했는데, 카드납부가 지연돼 오래 기다렸다"며 "세금을 내지도 못하게 된 마당에 안내만 잘하면 무슨 소용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고·납부로 바쁜 납세자들, "계산기 두드리고, 신고서도 작성하고" = 이날 서울 삼성·역삼·서초 세무서가 공동으로 설치한 신고창구를 찾은 납세자들은 세무서가 미리 마련해 놓은 계산기를 이용해 납부세액을 계산하고, 신고서 양식까지 직접 작성했다.
◆…세무서 직원들, 부가세 신고안내 '총출동' = 삼성·역삼·서초 등 3개 세무서는 예년 부가세 신고·납부 마감일마다 장시간 기다려야만 했던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전화받을 직원들을 제외한 부가세과 및 타과 직원들을 신고안내 업무에 총동원했다.
◆…"제가 서장입니다" = 이날 권오철 남대문 세무서장은 직접 신고창구에 내려와, 납세자들의 신고서를 손수 작성해주는 등 부가세 신고·납부를 친절하게 안내했다.
◆…마감일에 몰린 납세자들 "세무서, 덥다 더워!" = 한편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갑자기 몰려든 납세자들로 인해 삼성·역삼·서초세무서 합동 신고창구의 에어컨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신고를 마치기 위해 대기하던 납세자들은 기다리는 내내 부채질을 하는 등 더위를 호소했다.
◆…카드납부 시스템 '먹통', "세금수납 업무는 0점" =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금융결제원이 운용하는 신용카드 세금납부 시스템이 갑자기 마비돼, 납세자들이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신고업무를 마치고 납부창구를 찾은 납세자들은 "신고안내는 빠르게 잘 처리했는데, 납부를 못한다니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