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와의 전쟁속 고위 관리 3명에 중형

중국 당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속에서도 부패와의 전쟁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근 3명의 고위 관리에게 뇌물 수수죄를 적용,사형, 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하며 단죄했다.

12일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전(前) 성장인 리자팅(李嘉廷)은 지난 9일 위난성 1심 재판에서 1천810만위앤(약 27억원)의 뇌물수수죄가 적용돼 집행 2년 유예 조건의 사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허베이(河北)성 전(前) 부성장 총푸쿠이(叢福奎)는 지난달 29일 936만위앤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역시 집행 2년 유예에 사형이 선고됐고, 지난달 23일에는 산둥(山東)성 전(前) 정협 부주석인 판창톈(潘廠田)이 153만위앤의 뇌물 수수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이들 3명의 관리들은 모두 정치 권리가 박탈됐고, 개인 재산도 몰수됐다.

법원은 리자팅과 총푸쿠이의 죄질이 나빠 당장 사형에 처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죄를 뉘우치고 있어 사형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