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위기이후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도 금융 및 금융외적 인프라의 선진화 정도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또 "물가안정 없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제4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동북아시아의 발전과 금융중심지로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금융시스템, 지리적 여건, 사회기반시설 등에 있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지만 장애요인 또한 적지 않다"며 "아직도 금융 및 금융외적 인프라의 선진화 정도가 미흡하며, 노동시장이 경직적이고 생활환경의 쾌적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이 동북아의 금융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통과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 시장중심의 금융규제 확립, 지급결제도의 선진화 등 보다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박 총재는 "물가안정 없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도 실현할 수 없다"며 "따라서 물가안정과 동시에 견실한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