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3선)이 여당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부겸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진행한 대구 지역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성을 꺾고, 총선과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난 TK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고, 민주당의 품에서 잔뼈가 굵었고 곡절 끝에 떠났다 다시 돌아와 3선까지 했으니 이젠 내가 무언가 돌려줄 차례"라며 "내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우리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득권을 넘기 위한 선택이 대구"라며 "대구에 내려가서 바닥부터 시작하겠다. 야생마처럼 뛰던 첫 출발의 자세로 돌아가 대구 골목을 샅샅이 누비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통합에 대해선 "지금의 야권통합은 과거로 가는 통합처럼 보인다. 11일 전당대회는 국민의 눈에 과거의 나쁜 기억이 다시 어른거리게 만들었다"며 "난 양적 통합을 넘어 가치, 세대, 정당정치의 혁신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구 시민에게 내 운명을 오롯이 맡기겠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한나라당과 싸워 이겨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