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서민경제 안정과 관련해 강한 해결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6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일자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금년에 성장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성장이 줄면 고용이 걱정되는데 기업들을 너무 위축시키면 투자와 고용을 줄일 수 있으니,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모든 정치 환경들이 기업들을 위축되도록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재벌세'와 '출총제 부활'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속도 조절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2월 국회를 앞두고 국무위원들의 시대적 소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시대적 소명 의식을 확고히 갖고 있지 않으며 금년 한해 성과를 낼 수 없다"면서 "전체 직원들과 이런 소명에 대한 공유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가 탈북자에 대한 인식에 너무 무관심했다. 탈북자들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수용하지 못해서 어찌 통일에 대비할 것인가"라면서 각 부처들에게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그는 "모든 부처와 행안부가 이북5도를 중심으로 탈북자를 상담하고, 자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다른 부처들도 복지시설 가듯 자주 관심을 갖고 찾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학원 폭력 방지위한 Wee센터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확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 중심으로 일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