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초라한 성적표로 국민 신뢰 잃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31일 한나라당의 'MB와의 선긋기'에 대해 "이들은 공동책임"이라며 경계태세를 갖췄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는 부자감세를 가져왔다"며 "이 대통령이 국민을 버리고, 무시하면서 무대포로 펼쳤던 정책이 실패로 판정난 것에 대해 한나라당도 공동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줄푸세를 타고 747 공약을 내세워 압도적으로 당선됐지만 지금 결과를 보면 국정운영에 국민이 없었다"며 "아주 초라한 성적표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경제민주화' 등의 새 정강·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입어왔던 낡은 보수의 옷을 벗어 던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우리가 그동안 추구했던 가치에 접근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짝퉁이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