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대손비용을 더 쌓도록 했으나 오히려 줄어든 것.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1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조2000억원(-21.5%)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중 대손비용은 4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조3000억원(89.1%) 증가했다.
전체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되면서 대손비용의 산출 방법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1조3000억원(3.4%)이 증가한 3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00억원(29.2%) 늘었으며, 대손비용이 급증한 4분기에는 2조6000억원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