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00원 오른 1129.00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2000선으로 밀려났다. 23일 코스피는 20.85포인트(1.03%) 내린 2007.80으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 중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여기에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98억원, 37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7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세는 159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3.0% 내려 사흘 만에 하락반전 했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은 상승했다.
항공주는 동반 하락했다. 이란 핵개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와 이란의 협상 실패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성안과 SG충남방적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미 FTA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부 섬유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코오롱이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주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11.9% 올랐다. NHN은 모바일과 일본 시장에서의 모멘텀(성장동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3.9%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반면 LG전자는 대차잔고 급증 부담으로 4.4%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7939만주와 6조2706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38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9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07포인트(0.56%) 내린 541.13포인트를 기록하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132억원)과 기관(230억원)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이 345억원 순매도한 탓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섬유의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과 다음,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에스엠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 E&M, 에스에프에이, 동서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환경부가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있는 전국 20개 지자체 가운데 허용된 수질오염물질을 초과하면 개발을 전면 금지 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보텍과 젠트로가 5~6%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이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대폭 축소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오성엘에스티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태양광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영진인프라가 신공항 최종 부지에 관계없이 공항 건설에 골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으로 8.5% 올랐다.
인프라웨어와 디오텍은 삼성전자로부터 지분인수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조회 공시가 나오며 각각 7.7%와 8.1%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2종목을 포함해 39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70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오른 1129.0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