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후보에 김정태 현 하나은행장(사진)이 추천됐다.
27일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각영)를 열어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를 실시하고 회장 자격요건 등을 평가한 결과, 김정태 현 하나은행장이 차기 회장후보에 추천됐다고 밝혔다.
오늘 선정된 김정태 단독 후보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2월 기업지배구조규준 제정을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워크숍에서 하나금융그룹 고유특성을 반영한 경영승계계획을 마련하고, 작년 12월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세부적인 절차를 포함한 경영승계계획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차기회장 추천에는 하나금융그룹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강한 결단력과 도전정신으로 하나금융그룹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정된 김정태 차기 회장 후보는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 창립멤버로 합류했으며, 하나은행 부행장 겸 가계금융그룹 총괄대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하나은행 은행장을 맡아오고 있다.
김정태 차기 회장 후보는 "최종 결정은 3월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정해지겠지만, 만약 저에게 중책이 주어진다면 제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역할과 소임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이며, 다른 분들의 조언과 충고도 마음 깊이 듣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하나금융그룹을 위해 리더로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help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제가 처음 하나 은행장으로 왔을 때 제 이름을 딴 'Joy Together'를 외치며 직원들과 함께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즐거운 조직을 만드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