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전업카드사의 6월말 연체율은 9.5%로 지난달(11.7%)보다 2.2% 하락했으나 신규연체발생액은 전달보다 4천억원 증가해 연체율이 완전히 진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6월말 연체규모는 6조7천억원(1개월이상, 관리자산기준), 연체율은 9.5%로 집계됐다. 연체규모는 지난 3월 8조원을 기록한 이후 5월 8조8천억원에 이르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6월말 들어 6조7천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은 자산축소에도 불구하고 상각 및 연체채권 매각을 통해 연체규모를 적극적으로 감축했다"며 연체율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9.8%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 9.5% △LG카드 9.3% △우리카드 9.1% △외환카드 8.8% △삼성카드 7.9% △비씨카드 7.7% △신한카드 7.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전월과 같은 7.3%의 연체율을 기록한 신한카드를 제외하면 8개 카드사 모두 전월에 비해 연체율이 하락한 것.
적기시정조치의 기준이 되는 총채권에 대한 연체율은 8.9%로 전월 11.4%에 비해 2.5% 하락했다. 연체금액은 7조6천억원이다.
금감원은 "모든 카드사가 총채권 연체율이 10%미만으로 나타나 연체율 관련 적기시정조치 요건에 해당되는 카드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적기시정조치 기준이 되는 총채권 연체율을 중심으로 월중 실적을 점검 및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중 대환대출 잔액은 13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증가했고 신규연체 발생액은 6월중 2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