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 정부가 재정관리, 금융, 수출입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정책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날 정상회의에 함께 자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엉 딘 훼(Vuong Dinh Hue) 베트남 제무장관과 양국의 경제발전경험 공유를 골자로 한 '2012∼2015년 KSP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경제발전경험 공유 프로그램) 사업의 주요 분야인 정책금융, 거시경제, 재정, 국고, 인사·조직 관리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모두 반영됐다.
특히 수출금융 및 보증 분야의 경우 베트남개발은행 등의 정부 금융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실직적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거시경제 및 재정 분야 협력은 양국 간 최신 정보공유를 계속하고, 베트남 재무부의 정책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KSP 협력 MOU 체결로 지난 8년간의 베트남 KSP 사업 성과를 확인했고, 활발한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 정책협의를 통해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과 연계한 원조 효과성이 높은 사업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