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역시 그리스 총선 이후 불안과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여전하지만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기술적 반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로 1820~1920선을 제시했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6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확인 ▲EU(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물 도출을 위한 지도부의 활발한 사전조율 등을 고려하면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 이벤트는 19일~20일 예정된 미국의 6월 FOMC이다.
6월 FOMC에서는 QE(양적완화)보다는 장기 국채를 금융시장에서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금융시장에다 내다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Operation Twist)의 연장 가능성이 높다.
곽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식이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OT는 연장될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9년 이후 미국 경기부양의 영향력은 시행초기에 금융시장 반응도가 컸다"며 "이를 고려할 때 6월 FOMC를 계기로 추가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긍정적인 주가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일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이 유지될 경우, 일차적으로 상품가격 급락으로 낙폭 과대했던 소재, 산업재의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더불어 2분기 실적발표 전초전인 프리어닝 시즌(pre-earning season) 중 실적가시성이 가장 우월한 IT주 역시 유효할 것으로 봤다.
그 외 주요 일정은 18~19일 예정된 이란 핵협상, 21일 발표될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독립감사기관의 감사결과, 22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회의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