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금융시장 검사와 감독을 강화한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정보기술(IT) 전문가 30명을 포함해 외부인력 50명을 금융회사 31곳의 현장검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 금감원은 대형컨설팅사, 회계법인, 계리법인 등을 선정해 7명의 외부전문가를 3개 보험회사, 2개 은행 등에 투입한 바 있다.
그동안 금감원은 자체인력을 이용해 현장검사를 해왔지만, 금융시장 업무가 점점 고도화되고 검사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파생상품 및 IT전문가를 추가적으로 채용했다.
외부전문가들은 파생상품 가치평가(파생전문가), 자산·부채실사(공인회계사), 보험사 책임준비금 적정성(보험계리사) 등을 담당하게 되며,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비밀유지와 관련한 의무 등이 계약서에 명시된다.
류태성 금감원 감독총괄국 부국장은 "금융회사 현장검사의 전문성과 실효성이 제고되고 검사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받는 금융감독기구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