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아 경기민감주가 실망 매물을 쏟아놓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스페인·이탈리아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드라기는 당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하겠다"며 "나를 믿으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무런 정책이 나오지 않아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운송장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44% 밀렸고, 조선주(2.11%)와 화학주(1.33%) 등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업계는 ECB 최대 주주인 독일 분데스방크의 얀스 바이트만 총재가 강력 반발해 드라기가 관련 정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