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열흘째를 맞는 런던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모습에 가슴 벅차고 자랑스럽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큰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번 올림픽이 오심으로 큰 상처를 줬지만, 선수들 간에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스포츠의 세계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특히 종주국 영국을 무너뜨린 축구,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양궁, 사격의 진종오·김장미 선수에게 격려를 보냈다.
또 펜싱에서의 선전에 대해 "신아람 선수의 아픔을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런 것을 보고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노르웨이와도 잘 싸웠고, 세계 최강 덴마크를 이긴 여자 핸드볼 팀에게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영광의 순간 만큼이나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면서, 유도의 조준호 선수와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준 박태환 선수에게 "금메달 보다 더 큰 승리"라고 전했다.
또 "배드민턴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국격 이상의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값진 희망이고 소득"이라며 "국민들은 여러분의 땀과 눈물, 영광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지만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