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2일째를 맞이하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당초 예상목표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는 우리 올림픽 대표팀은 새벽에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망 66kg급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보태며 금 12, 은 5, 동 6개로 여전히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늘도 탁구와 태권도에서 메달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남자 탁구 대표팀은 오늘(8일)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엑셀-노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숙적 중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이미 은메달을 예약해 놓고 있는 남자 대표팀의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이 시원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줘 열대야를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마지막 남은 메달밭, 효자종목 태권도 경기가 밤 7시 15분에 엑셀-사우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리 대표팀은 남자 -58kg급 예선에서 이대훈을 시작으로 금빛 돌려차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부터는 그 동안 경기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전자호구를 차고 각 부위마다 점수를 달리하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한 나라의 독식을 막기 위해 국가별로 출전이 4체급으로 제한돼 있어 우리 대표팀은 남·녀 각각 2명씩 4체급에 출전한다.
이 밖에 저녁 6시부터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김유석 출전하고, 7시 30분 여자 하키팀이 7-8위전 결정전에 나서 독일과 순위를 다툰다. 9시 25분부터 레슬링 여자 자유형 48kg급 예선에 김형주가 경기를 갖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0-3으로 브라질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새벽, 멕시코에 진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을 갖는다.
반면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강호 러시아를 24-23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꿈을 재현하고 있다. 오는 10일 새벽 1시 노르웨이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여자 배구 대표팀도 세계랭킹 4위로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이후 36년 만에 메달사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 오른 여자 배구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팀인 미국이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11시 미국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