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단체에서 최근 고객 학력차별과 대출서류 조작 등으로 물의를 빚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금융소비자원은 "최근 문제가 되었던 신한은행의 학력차별에 의한 대출피해자들에 대해 개인통보와 보상, 진정한 반성의 모습 등 실질적인 조치 없이 넘어가는 것은 거대한 은행권이 금융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러한 은행의 행태에 대해 은행장 문책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금소원은 "국민은행의 수천 건의 대출서류 의혹에서 알 수 있듯이 은행들이 그동안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금융소비자에게 군림하면서 수많은 피해를 주어 왔다"며 "이러한 실태는 국민은행만이 아닌 전 은행에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온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신뢰를 잃은 금융당국이 아닌 특별기구에서 이 같은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금소원은 신한은행의 학력차별과 전 은행의 서류조작실태 민원을 접수 받아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