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19일 기자회견에서 징병제 대신 모병제를 완전도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9일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65만명 수준인 우리 군 병력을 30만명 규모로 축소하고, 징병제 대신 모병제를 완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북방경제에 달려 있다"며 "국민소득 3만달러, 남북한 8000만명의 번영을 위한 신북방경제를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병제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할 수 있고, 미래전에 대비한 강한 군대가 될 것"이라며 "군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 반드시 거쳐야할 통과의례가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는 수단이자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군 병력을 35만명 줄이고 모병제로 전환할 경우 35조원의 GDP(국내 총생산) 상승효과가 있다"며 "연간 12조원의 사회적 비용, 복무자와 면제자간 불평등 문제, 군입대 부조리, 청년들의 경력 및 학력 단절 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현대전의 승패는 이라크전에서 보듯이 병력의 숫자가 아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무기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력이 판가름한다"며 "이는 많은 전문가 뿐만 아니라 군내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