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여름방학과 여름휴가를 마친 학교와 직장이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는 2학기를 맞았다"면서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우리 마음 속에 새로운 도전의 불을 붙여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유로존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못 이룰게 없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체조, 수영 같은 다양한 선진국형 스포츠에서 많은 메달을 땄다"면서 "대한민국이 스포츠에서도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꼭두' 전시회와 최정화 작가의 소쿠리 작품,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의 우리 디자이너의 패션쇼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사랑을 받은 사실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스포츠 정신에서도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양학선 선수, 부상에도 굴하지 않은 황우진 선수 등의 일화를 소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유난히 오심이 많았지만 판정에 승복하면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들과 선수들을 뒷받침한 대한체육회와 단체 관계자들, 스탭들, 후원 기업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다시 런던에서 장애인올림픽이 시작된다"면서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연설을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