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상호(좌)·강기정(우) 최고위원 (사진=김용진 기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통합당이 박 전위원장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펼쳤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20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대로라면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68%보다 박 전 위원장이 더 높은 득표율을 얻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너무 많은 득표율로 박 전 위원장이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새누리당 내부의 우려를 겨냥한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박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완전국민경선을 거부하고 사당화 된 당의 후보자가 됐다"며 "투표율 41%가 그것을 증명해 준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공당의 후보이기 전에 공천장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공천장사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에 치닫는데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영세 전 의원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경선을 "짜여진 각본"으로 규정하고 완전국민경선을 거부한 박 전 위원장을 압박했다.
우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경선은 새누리당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본없는 드라마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 3만명 정도가 모바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이곳은 민주통합당의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며 "완전국민경선으로 인해 정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