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사진 = 김용진 기자)
"대통령 후보일정에 의원들 따라다니기보다 국회활동 몰두해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2일 "이번 결산심사는 '현미경 심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과거와 다른 결산심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예년 같으면 여당이니까 정부가 어떻게 했던 결산심사를 대충 하는 게 상례였지만 19대 국회에서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도 국회의 한 파트이기 때문에 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시정, 지적해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수된 예산은 없는지 잘 집행은 되고 있는지, 예산사업의 정책적 의미에 대해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불편부당한 경우, 문책 하고 예산 심사할 때 다시 이런 일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반조치를 이번엔 여당주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이번 결산 심사에서 민주당은 당내 경선에 몰두할 것"이라며 "그럼 결산은 여당주도로 철저히 하지 않으면 또 대충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결산국회부터 국회활동에 몰두하는 노력이 특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최근 충남 서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여대생이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한 사건 등 잇따라 벌어진 폭력 사건에 대해 "최근에 언론보도를 보면 정말 짜증난다"며 "그동안 그토록 심각하다는 보도를 많이 했고 정부는 그것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도 하고 대책을 엄청나게 내놓고 했는데 또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태다. 폭력뿐 아니라 응급의료, 식품안전문제, 재해재난에 대한 대비 등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구멍이 나있다"며 "반드시 고쳐야 한다. 조직체제를 정비하고 예산을 뒷받침해서 이제는 국민이 선진국 국민으로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결산심사를 하실 때 철저히 파헤쳐주시고 대책 마련 준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후보가 확정돼서 여기저기 활동해야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일정에 따라다니기보다 국회활동에 몰두해야 국민들이 덜 불안할 듯하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주력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