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급감해 경상수지가 호전된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7월 경상수지는 61억달러 흑자를 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50억5000만달러에서 53억2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지적재산권 및 사업서비스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1억7000만달러에서 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의 9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축소됐다.
7월중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44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기계류·정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선박,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남미, 동남아는 감소로 전환됐으며, EU, 중국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7월중 수입은 41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원유 등 원자재 및 자본재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소비재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