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권이 태풍 '볼라벤'(BOLAVEN)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주민들에 긴급자금을 대출한다.
29일 금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은 기존의 보증에 관계없이 피해액 내에서 3억원까지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한다고 밝혔다.
신용·기술보증기금 보증료율은 0.5%, 보증비율은 90%까지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보증료율은 0.1%까지 인하되고, 운전자금(5억원) 및 시설자금(소요 자금 전액) 등을 추가로 더 보증받을 수 있다. 또 6개월 안에 만기가 도래해도 상환을 전액 연장할 수 있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은 피해를 입은 농어민에 3억원까지 대출을 보증하고, 보증비율을 100%까지 우대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우선 3000억원(1개 기업에 3억원 한도)을 대출하고, 추가로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리는 1%포인트 안에서 추가로 내린다.
아울러 만기가 도래한 대출금은 1년까지 상환을 연장하고, 피해규모가 큰 중소기업의 부도처리를 3개월까지 유예해줄 방침이다.
피해규모는 수출품의 선적지연 등으로 피해액이 5만달러 이상 또는 이번 분기 매출액의 10% 이상이어야 하며, 이들 기업에는 금리와 수수료 감면이 된다.
한편, 은행권은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자금 및 재해복구자금 등을 신속하게 대출하기 위해 수수료 감면과 대출절차 간소화를 할 계획이다.
문의는 신용보증기금(1588-6565), 기술보증기금(1544-1120),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02-2080-6592), 기업은행(02-729-7494)을 비롯해 각 은행에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