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일부 저축은행의 경영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검사에 나선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한 달 동안 저축은행 한 곳이 금감원으로부터 검사를 받는다.
자산 1조원 이하의 소규모 저축은행으로 검사계획에 관한 사전통지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3~4명의 검사 인력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저축은행의 경우 현장 검사 기간은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저축은행업계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최근의 검사는 한 달 반 넘게 진행될 수 있다고 금융 당국은 전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비교적 큰 저축은행 계열사들 몇 곳이 우려되는데, 자산 1조원 이하의 저축은행 중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없다"며 "상시 감시 차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며, 대주주 문제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경영난을 겪고 있는 20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 시키고, 수시로 저축은행 검사를 해 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