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를 소각한 LG유플러스가 장 초반 강세다.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220원(2.89%) 오른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8230만여주 가운데 7818만여주를 소각키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15.19%이며, 소각 금액은 총 6687억원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각을 통해 대주주의 지분율이 기존 31%에서 36%로 증가했고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회사 자금력에 대한 불신을 제거했고, 만약 이번 소각에 기관의 대량매매(블록딜)가 있었다면 6687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입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만원에서 1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