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0.3 對 문재인 40.9
박근혜 46.8 對 안철수 46.3
당내 지연순회 경선에서 6연승을 거두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격차를 9.4%포인트로 좁혔다.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지지율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39.9%로 1위, 안철수 원장이 27%로 2위, 문재인 후보가 15.4%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지난 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50.3%, 문 후보가 2.8%포인트 상승한 40.9%를 얻어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졌다.
안철수 원장과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1%포인트 오른 46.3%, 박 후보가 1.9%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해 0.5% 차이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문 주자들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요인으로 밴드웨건 효과를 들었다.
이 대표는 "순회경선의 연승보도에 따른 밴드웨건(Band Wagon)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실제 누적득표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연승, 5연승 이런 제목으로 보도가 나가니까 대세론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밴드웨건 효과란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나타내는 경제 용어로 다수가 지지하는 쪽에 마음이 움직이는 '편승효과'를 뜻한다.
이 대표는 비문주자들의 약진 가능성에 대해선 "전북·인천에서 비문후보들도 약진했기 때문에 6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확실한 비문후보의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주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렸던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의 요인으로 홍사덕 의원의 '유신 발언'과 '전태일 재단 방문 무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지난 주 20,30대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가 지난 주에는 조금 빠졌다"면서 "아무래도 전태일 재단의 일방적 방문 형식이나 과거사 논란에 있어서 자화자찬의 모습이 젊은 층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0대의 지지율은 안철수 원장이 1% 하락한 47%, 박근혜 후보가 1% 상승한 45.1%로 안 원장이 1.3%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