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징검다리 휴일이 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관세청이 여행자들의 휴대품 검사를 강화한다.
인천공항세관은 26일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휴일로 개천절까지 최장 5일간 연휴가 이어져 평소 보다 20% 이상 해외여행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10월1일부터 7일까지 여행자휴대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동안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평소보다 30% 가량 더 많이 하고 해외 고액구매자 정보 분석도 강화한다.
이어 홍콩, 유럽 등 주요 쇼핑지역이 많은 곳의 여행자를 집중 검사하되 해외 유명 핸드백 등 호화 사치품 구매 여행자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여행자들이 여행자 면세범위인 400달러를 초과한 물품을 반입하는 경우는 전년 보다 큰 폭으로 늘어 여행자휴대품 징수 세액은 38%가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주류 97%, 고급 핸드백 42%, 귀금속과 보석류 38%, 화장품 향수 30% 가량 반입이 증가했고 면세초과 물품을 자진신고하지 않아 가산세가 부과된 경우도 162%나 늘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반입하는 여행자는 세관에 자진신고해야한다"며 "특히 세금 탈루 목적으로 동행자를 통해 고가품을 대리반입 하는 경우 물품 압수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여 엄중히 처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