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쟁 대비 관리대상 물자 포함

소주와 맥주가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관리대상 물자에 포함되고 맥주와 소주를 생산하는 하이트, OB, 진로 등 3개사가 중점 관리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비상대비자원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 OB, 진로 등 3개사는 정부의 전쟁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평상시 맥주와 소주를 일정 물량 이상 비축해 두었다가 정부가 필요로 할 때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재경부는 군인들에게 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맥주와 소주를 전쟁 등 비상시 관리 대상 품목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비상시 관리 대상 업체를 `중점 관리 대상업체'로 부르기로 했으며 감독 업무가 금융감독원으로 넘어간 은행, 증권, 보험회사 등은 재경부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