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정한 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얼마?

2013년 '오피스텔·상업용건물 기준시가안' 사전열람

내년 오피스텔 보유자가 소유한 오피스텔을 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 부담해야 할 세금의 액수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상업용건물 보유자는 상속·증여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8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는 2013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하기 전 고시될 기준시가를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미리 열람하게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시가는 오는 9일부터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고시된 기준시가에 이견이 있는 경우, 홈페이지에 마련된 '의견제출서'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관할 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열람 및 의견제출은 30일(금요일)까지 가능하고 제출된 의견에 대해 국세청은 개별심의를 진행한 뒤 내달 31일(월요일)까지 이해당사자 등에게 통지한다.

이번에 고시되는 오피스텔 및 상업용건물은 전국적으로 1만307동, 82만3407호(오피스텔 4233동, 35만6624호 상업용건물 6074동 46만6783호). 고시대상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소재한 동·호별 별도 구분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호 이상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기준으로 가격을 조사했으며 시가의 80%를 반영해 기준시가를 산정했다. 이에 오피스텔의 경우 올해보다 기준시가가 3.17%(전국 기준) 상승했고 상업용건물은 0.15%(전국 기준) 하락했다.

한편 오피스텔 및 상업용건물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또는 상속증여세 납부시 취득당시 실지거래가액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환산취득가액'을 계산할 때 활용된다. 취·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