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연평해전 ,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진 = 김용진 기자)
"아직도 인터넷서 사건 왜곡시키는 글 올라와…분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5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NLL(북방한계선)은 반드시 지켜낸다는 각오"라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희생자 유족 5명을 만나 "우리 영토와 NLL을 지켜냄에 있어서 어정쩡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안보문제는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보태세도 확고히 더 다지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과 유족이 더욱 예우 받고 존경받는 풍토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도 부모님이 갑자기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너무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분은 아들을 보냈으니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터넷 등에 천안함 폭침이나 제2연평해전을 왜곡시키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봤을 때 분노하게 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계속 있을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북 지원에 대해 "제가 말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금은 순전히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영유아 등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의료지원을 못 받는 부분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주민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에 관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햇다.
제2 연평해전에서 아들을 잃은 황은태씨를 비롯한 유족 5명은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 대선 후보와의 면담을 요청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 "유족들께서 대선 후보 모두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다른 두 후보들과는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며 "NLL 수호의지와 희생된 장병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이분들의 아픔을 먼저 껴안아야 하지 않았는지,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사정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를 겨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