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기영)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등 계속되는 세계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FTA 활용지원 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세관은 20일 서울시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서울 소재 수출중소기업들에 대한 FTA 활용지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설립된 재단법인으로서 서울 시내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진흥·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 산하 기관이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3월15일 한·미 FTA가 전격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FTA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서울 시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문을 활짝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서울세관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지난 9월부터 서울 소재 수출창업자 및 예비자 등의 FTA 활용능력 향상을 목표로 'FTA 인큐베이터 스쿨' 등 무료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영 서울본부세관장과 이전영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는 수출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FTA 활용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원산지 관리의 기초가 되는 품목분류, 관세평가 등 서울세관의 전문성에 수출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활동 등 서울산업진흥원의 장점을 더하는 등 수출중소기업 FTA 활용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세관은 중소기업들이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원재료 및 완제품 원산지관리 문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서울산업진흥원과 업무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은 FTA 특혜관세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신생 수출기업과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FTA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