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6일 야당 대선 후보 캠프 책임자들에게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불법선거감시단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19일에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오늘로써 마감되며, 공식선거운동은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이제 정치개혁의 공약을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선거운동과정에서부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이 대통령 당선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당국은 흑색선전 사범을 엄벌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의 후보가 박빙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각 후보 캠프는 그 어느때보다 네거티브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기간에 근거없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공방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선거에는 그동안 나쁜 관행으로 남아있던 막말선거, 폭로선거, 혐오선거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단장은 "이제 더 이상 불법으로 표를 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책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때만이 유권자의 귀중한 한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민주정치의 출발점이다. 선거가 공정하고 올바르게 이루어져야만 민주정치도 꽃 피울 수 있다"며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