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주최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 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완 "기업인들의 노력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의 일군 땀과 눈물이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 규제강화 정책 등 이른바 '대기업 때리기'와 관련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주최한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한국경제 60년사는 우리 기업의 도전과 응전으로 점철돼 있다"며 "일각에선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이 국민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인구밀도가 높은 자원빈국 처지에서 온 몸을 던져 세계시장을 개척해온 우리 기업인들의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에게 온 국민을 대신해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기업들이) 적극 협력해 주신 덕에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 중간정산과 인하, 고졸자 채용 확대 등 경제활성화 대책이 착실히 진행됐다"며 "이에 화답하고자 오늘 논의할 건의사항도 발 빠르게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경제가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선방했고, 이를 통해 특히 최근 소득분배 상황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박 장관은 "연이어 닥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국 중 예외적으로 위기 이전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고용탄력성도 증가했다. 무역순위가 해마다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유지, G20에서 재정적자 축소 약속을 지키는 몇 안 되는 나라"라며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성공사례를 설파했다.
그러면서 "더 반가운 것은 외환위기 이후 악화일로였던 소득분배 추세가 통념과 달리 반전됐다는 점"이라며 "지니계수, 소득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중산층 비율 등이 모두 개선 됐다. 최근 물가와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박 장관은 "다른 나라보다 선방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거센 역풍 때문에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또 일부 지표는 서민 체감도와 차이가 큰 편"이라며 "그러나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와 고용을 늘려주시길 다시금 당부드린다"고 당부하면서. "정부도 끝까지 경제살리기 위해 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