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리·계좌 추적 등 집중 조사
지난달 시작된 신한은행 종합 검사가 1주일 더 연장돼 30일 종료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 동안 신한은행 종합 검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날 마무리됐다.
통상 1년 반~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시중은행 종합 검사는 4주일~5주일의 검사 기간이 소요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기간이 일주일 정도 연장된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올해 국정감사나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며 "지난 1주일 동안 총 검사 인원 25명 중 10명 정도가 남아서 현장 검사를 추가로 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예금자 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일으켰다.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재일(在日) 교포 주주 등의 거래 내역 384건이 조회됐지만, 이 중 검사 목적은 124건에 불과했고, 앞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1년 1개월 동안 예금자 계좌가 무단 조회된 건수도 5300건(35.1%)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또 감사원은 신한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과정에서 학력 차별을 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신한은행 종합 검사에 앞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종합 검사 결과는 5개월 뒤 발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