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7주년 맞은 하나금융, 외환은행서 '相生' 다짐

김정태 회장, 상생·체질 개선·기본 충실 강조

30일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그룹 계열사 임원 및 본부 부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그룹의 7번째 생일잔치를 외환은행 대강당에서 진행한 것은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전 계열사가 상생으로 하나가 되는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외환은행이 그룹 구성원이 된 후 갖는 첫 그룹 출범 기념식으로 사회는 외환은행의 김지훈 과장과 하나은행의 이정미 대리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기념식은 하나금융그룹 출범 7주년을 맞이해 12월 1일생 직원, 입사 7년차 직원, 계열사 신입직원, 하나-외환 부부 직원, 하나-외환 부녀 직원, 하나-외환 농구단, 주거래 연예인 등이 전한 7가지 축하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감상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2012년 경영슬로건인 '건강한 하나, Happy Together'을 가장 잘 실천한 직원을 치하하기 위한 'Happy Together상' 시상식을 가졌다.

정규직원으로 전환되기 전 계약직 때의 퇴직금을 전액 기부한 직원, 직원들로부터 감사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직원, 근무성적이 우수하고 다자녀를 둔 직원이 'Happy Together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정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유럽의 재정 위기, 금융기관 규제 강화 등 현재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언제나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우선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모두가 '상생' 하며 '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다른 조직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의 노력을 강조했다. 

열린 마음과 조직을 바탕으로 BU간, 계열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은 물론 다문화가정 지원, 하나 더 매칭 제도, Happy Sharing 등 사회와의 '상생' 방법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주문이다.

이어 그는 시대 변화에 맞는 하나금융그룹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에 안주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사례들을 교훈 삼아 업무에 '효율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 노력하는 'Back to the basic' 정신을 갖고 우리의 마음가짐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수익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모든 업무에 임할 때 언제나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