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관세청장 회의 개최 = 주영섭 관세청장이(오른쪽) 지난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한·폴란드 관세청장 회의에서 FTA 원산지 검증협력, 불법부정무역 단속 공조 등 다양한 세관협력 사업에 대한 합의록에 서명하고, 야첵 카피차 폴란드 관세청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와 폴란드 관세당국이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산지인증수출자 정보교환 등 원산지검증 업무에 양국 세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밀수 등 불법부정무역 행위를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관세청은 30일 폴란드를 방문 중인 주영섭 청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바르샤바에서 야첵 가피차(Jacek Kapica) 폴란드 관세청장과 '제3차 한·폴란드 관세청장 회의'를 갖고, 다양한 세관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 관세청장은 지난해 7월 발효된 한·EU FTA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세당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수출입기업들의 FTA 활용과 가장 밀접한 문제인 원산지 검증 및 단속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원산지 검증과 관련해 양국간 원산지인증수출자 정보교환을 원활히 하고, 세관직원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세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양국 관세청은 증가하는 교역량에 편승해 늘어날 수 있는 밀수 등 불법부정무역을 막기 위해 관세당국간 단속 정보와 기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주영섭 관세청장은 회의 전에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폴란드 세관에서 겪고 있는 각종 통관애로 사항들을 수렴해 폴란드 관세청에 개선을 요청했다.
주 청장은 회의에서 현지 진출 기업들의 통관애로 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양국 관세청간 전담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국가 중 가장 큰 인구·경제규모로 성잠잠재력이 높은 국가로서 우리나라와 교역·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FTA 혜택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폴란드 교역량은 수출 4100만달러, 수입 380만달러로 총 372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폴란드는 우리나라 제29위 수출국으로서 EU 회원국 중 무역흑자 규모가 2번째로 큰 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