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대상자들을 상대로 양재동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찾아 돌발 면접을 실시했다.
NH농협은행이 신입 행원 면접을 기존 실내에서 진행하는 질문 대답 형식에서 벗어나 마트 등 현장에서 돌발 면접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농협은행은 올해 신입행원 면접과정을 대폭 강화해 현장 상황대응력 평가, 심층 토론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치도록 했다고 밝혔다.
면접은 3일부터 6일까지 나누어서 진행되며 개인당 이틀 동안 면접을 본다.
첫째날은 상황대응력 평가를 위해 양재동에 있는 하나로클럽을 찾기도 했다.
현장에서 돌발 과제를 부여한 후 지원자들이 상황에 맞게 돌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기획력, 성실성, 문제해결 능력을 꼼꼼하게 체크한 것.
돌발과제는 '매장 상품진열에 대한 개선점' 등 일부러 은행 지원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과제를 부여해 마케팅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파악했다는 것이 농협 측의 설명이다.
둘째 날은 심층 토론 면접으로 진행됐다. 10명씩 조를 편성해 지원자들끼리 1시간씩 자유 토론을 하게하고 면접위원이 지켜보면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토론 주제는 시사, 경제, 금융 등 조 마다 다양하게 주었다. 심층토론 면접 후에는 임원면접을 실시해 이틀간 면접의 말미를 장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면접방식으로는 지원자들의 숨겨진 모습까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지원자와 면접위원들이 하루 종일 동행하며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100명의 신입행원을 뽑는 이번 하반기 공채의 경쟁률은 106대 1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