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현장 대통령 되겠다"…文 향한 비난 줄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6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국민의 애환을 챙기는 현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12월 19일 소중한 한 표로 민생정부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 중앙역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저의 정치에 있어 마지막 여정 될 것”이라며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의 근심, 걱정을 덜어드리는 ‘민생대통령’이 되어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선거운동 중반을 향해가는 이날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맹공’을 걷고 ‘민생 정부’를 강조했다. 중산층 재건과 반값등록금 공약을 이야기할 때 ‘민주당 정권’의 책임을 물으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이전보다는 수위가 낮았다.
이는 앞서 문재인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자제령’을 내린 것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네거티브’로 치닫는 대선전을 질타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런 강추위에도 여러분들이 나와 주신 마음과 뜻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운데 정치가 국민과 상관없는 정쟁과 이념싸움을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원해서 나온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며 “세계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온다고 여러 번 경고가 울렸다. 국민의 삶이 어려운데 우리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 더 이상 한눈 팔지 말고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모두를 위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변화는 분명히 해야 하지만, 무조건 변화하면 안 된다. 국민이 원하는 변화는 책임 있는 변화다. 변화를 가장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고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책임 있는 변화냐, 무책임한 변화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책임 있는 변화를 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며 ‘대탕평 인사’를 거듭 약속한 후, “천하의 인재를 찾아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정부중심이 아닌 국민중심의 원스톱 행정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공약인 중산층 70%재건 0~5세 무상보육, 4대 사회악 근절 등을 거듭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안산시 지역 공약으로 “안산역 5개 전철역사 위에 저렴하고 살기편한 행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서민과 근로자, 대학생들이 근처 임대료의 2분의1에서 3분의 1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산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설과 관련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