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유세, 주부 2명 지원사격…'물가, 먹거리 안정'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6일 “중산층은 더 이상 서민으로 떨어지지 않고 서민이 중산층으로 올라서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어 중산층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민생 대통령’을 자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사거리 앞 유세에서 “다음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 붕괴시킨 중산층을 재건하는 것을 제 1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 유세는 다른 유세와 달리 박 후보의 연설에 앞서 지지자인 주부 2명이 ‘박근혜 후보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형식의 연설을 했다. 이들은 각각 ‘물가 안정’과 ‘먹거리 안정’을 요구했다. 박 후보가 강조한 ‘민생’과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에 해당하는 바람들이었다.
한 주부는 “요즘 물가가 올라 만원 들고 시장을 가도 살 게 없다”며 “박 후보님 서민들은 나라의 기초다. 기초를 다져 달라. 기초가 튼튼해야 대한민국이 튼튼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 주부는 박 후보에게 “후보님이 오신다고 해서 성남 모란시장에서 장을 봤다. 대표적 서민 먹거리인 ‘콩나물’”이라면서 “콩나물국에 김치랑 해서 먹으면 맛있다”고 박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어진 연설에서 “주부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제가 출마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정치의 마지막 여정에서 반드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살려서 국민 안정을 이루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싶은 오직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기회 주시겠습니까”라면서 “성남시민 분들 믿고 가도 되겠죠”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