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화합, 상생국회 위해 야당과 협조 최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3일 "국민대화합과 상생국회라는 콘셉트로 국정을 이끌어가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과의 타협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정권이 인수인계 되는 시기다. 마치 400M 계주를 할 때 바통 터치가 잘 안되면 그 게임에서 질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 있다"며 "위기관리가 중요하다. 인계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안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 국민안정, 민생에 있어 선거기간동안 공무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갖지 못했고, 여야, 정부 모두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못 쓰는 사태여서 상황이 계속 나빠졌다"며 "하지만 그동안 그럭저럭 넘겨왔던 분야에서 무슨 일들이 터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와 우리 당은 이제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는 '좋은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임 전이나 취임 초 국정운영에 관계되어 박 당선인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이념 등 관계된 인프라가 잘 깔려야 하는데 국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 하기 전에 정리되어 국정운영의 걸림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긴밀한 협조를 언급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일은 여당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 너무 벅차다"며 "대선에서 확인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에도 실망을 많이 했지만 여당에도 기대 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독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국민)의 뜻과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것은 야당과의 협조를 통해 정치적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회운영에 있어 야당과 최대한 협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도 야당과 법안처리에도 방향만 같으면 최대한 타협해 처리해 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며 "야당이 대선후유증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 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지지율 역시 50%를 육박하고 2030세대의 반새누리당 정서가 강하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협력 없이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없다는 자각에서 야당과의 협조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당선인의 민생복지 공약에 따른 예산을 위해 적자재정 편성도 불사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야당이 기어코 안 된다면 무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증액하는)6조원 전액이 적자가 된다는 게 아니고 6조원을 정부예산보다 추가로 해야 한다는 것인데 필요하면 정부예산 중에서 줄일 수 있다"고 6조원 예산 마련에 힘을 실었다.
이어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약이다. 선거 중 다소 무리한 공약을 세웠다하더라도 최대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싶다"며 "시기나 경중이 다를 수 있지만 방향은 철저히 공약대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