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만간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 노트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삼모바일(SAMmobile)과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소식과 제품 평가 등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12월초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7인치 갤럭시노트7에 대해 모바일기기 성능을 측정하는 GL벤치마크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자료가 유출되었다”고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GT-N5100이라는 모델명을 하고 있으며 1.6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삼성의 엑시노스 4412를 탑재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1280X800)와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운영체재에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구글 넥서스 7(아수스 제조)과 같은 크기와 같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출시하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넥서스7에게 치명적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7은 이미 가격을 내리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탭과 갤럭시탭2를 7인치대로 출시한 적은 있으나 노트 시리즈에서 7인치 제품을 출시한 적은 없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6.3인치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7인치로 테스트 중인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예측이 빗나가게 됐다.
최근의 모바일시장은 7인치 태블릿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서스 7, 아이패드 미니 등이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다. 7인치 태블릿의 원조격인 삼성전자가 시장의 팽창을 두고 볼 수만 없다는 의미에서 태블릿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모바일과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갤럭시노트 7이 언제 공개될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CES)나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또는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면서 “최소한 내년 1월 CES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