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해, 계사년(癸巳年) 첫 출근일이었던 2일 오전 이현동 국세청장의 발걸음은 어김없이 순국선열들의 혼이 깃든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신정 연휴였던 전날(1일) 내린 폭설과 한파특보가 발효됐을 정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오전 7시30분 이 국세청장은 30여명의 국세청 간부들과 국립현충원에 도착, 참배를 했습니다.
이 국세청장은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어 넣었습니다.
"국가재정을 원활히 조달하여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에 밑거름이 되는 국세청이 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가 어렵고 이로 인한 세수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들이 많은 가운데, 국세청 본연의 업무인 재정조달을 차질 없이 해내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아낸 글귀로 풀이됩니다.
비록 새정부가 출범하면, 이 국세청장도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임무를 내려놓게 될 지언정 국세청이 국가적 과제를 선도적으로 해내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밑바탕을 잘 깔아놓겠다는 생각도 살짝 엿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