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찰총장 인선을 놓고 MB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법무부가 한상대 전 검찰총장 후임 자리를 놓고 9명의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 사실상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게 될 검찰총장을 MB정부가 추천하는 것이 적절하냐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7일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검찰청법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절차에 따라 (후보를 추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개월"이라며 "그 정도 시간이면 두 달이 지나야 검찰총장을 임명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임명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인계해야 할 내용들, 새 정부가 인수받아야 할 내용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 인수인계가 이뤄지고 있다"며 "박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질서와 원칙, 법에 따른 절차다. 그 선에서 봐달라"고 발언, 더 이상의 논란을 차단시키는데 주력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받을 예정이며 후보 추천위 첫 회의는 이달 말경 열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