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자격에 실무 경험으로 '생생 교육'…정성진 학과장
7명의 전임교수 중 5명이 세무사‧공인회계사‧미국회계사.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교수들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이다. 정성진 학과장(사진) 또한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회계법인과 은행권에서 수년간 일했다.
"선생님과 부모님의 추천으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공인회계사가 됐지만 고교 시절 꿈은 역사 교사였습니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을 오래 품고 있다보니 교수의 꿈을 이루게 된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근무할 당시 금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무 강의를 하게된 것이 교육자의 길로 전환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2007년 명지전문대에 둥지를 튼지 햇수로 7년째, 그동안 쌓은 실무 경험을 접목시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 강의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현장의 경험을 녹여 설명하면 학생들의 이해도 높아지고, 실무에의 적용도 빠르지요."
정 학과장은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교수진의 전문성과 열정에 대해 강조했다.
소득세회계와 조세법개론을 맡고 있는 정 학과장을 비롯, 국제금융론 담당 장원기 교수, 세무회계 담당 임종은 교수, 재무회계 이수명 교수, 원가회계 정휘영 부교수, 부가가치세법 구성권 교수, 기업회계 정은희 교수 등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7명의 교수들은 세무사‧회계사 자격과 기업·법인에서의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
실제 필드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의를 하다보니 이론 위주로 공부한 교수들과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바로 현장에 투입돼 신고서류를 만들어야 하는 세무회계과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교수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 직접만든 동영상 강의 올리는 '열정'…취업 위한 '모의 면접'까지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학생들이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는 전임교수 7명 중 5명이 세무사, 공인회계사, 미국회계사(AICPA) 등의 전문자격을 갖췄고, 교수진 대부분 현장에서 다년간 실무를 경험했다. 때문에 이론과 실무과 적절히 조화된 강의와 깊이있는 현장 노하우의 전수가 가능하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정 학과장은 자신의 연구실에 화이트보드와 카메라를 구비해 두고, 매 학기 수업에 도움이 될만한 보강 강의를 녹화해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있다. 강의와 영상 녹화, 동영상 편집까지 혼자서 해내는 '100% 셀프 제작'이다.
"학생들이 강의를 내려받아 공강 시간이나 통학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강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면 훨씬 수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죠."
정 학과장의 열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담임제'를 통해 담당 학생들의 취업을 상담하면서 도입한 '모의 면접' 또한 학생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는 정 학과장의 '작품'.
모의 면접에 돌입하면 교수 연구실을 면접장으로 꾸며놓고 학생들은 복장과 화장까지 실제 면접과 똑같이 준비하고 면접을 체험하게 된다. 정 학과장이 면접관이 되어 면접장 입장부터 인사하는 태도, 답변 방식과 내용, 코디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코멘트를 해주는 것.
실제 회계법인과 기업에서 면접관으로서 직원을 채용한 경험을 살린 이같은 모의 면접은 사회 경험이 없는 학생들의 면접 공포를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 젊은 감각으로 학생들과의 '호흡' 척척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는 정 학과장의 젊고 세련된 취향과 학생들 눈높이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실제 그는 강의를 업로드하기 위해 직접 영상 제작 기술을 익히고, 틈틈이 커피를 배워 직접 갈아낸 원두로 만든 커피를 즐기는 등 가르치는 것 만큼이나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워가는 '청년 정신'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런 정 학과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일까.
"지방의 상업계 고교를 나와서 입학한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성격이 참 밝았어요. 증권회사에 입사해서 일하다 지금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곧 붙을 꺼라고 믿습니다. 이 학생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제가 개입하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졸업을 하고도 모교의 교수를 찾아와 '회사를 그만둬도 좋을지' 진로를 상담할 수 있을 만큼 학생들에게 의지가 되는 이들이 바로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교수들인 것이다.
정 학과장의 올해 목표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고시반에 공무원 취업반과 금융권 취업반을 추가로 개설해, 분야별 수험 준비를 위해 특화된 백그라운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학생들의 취업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대학‧학과 선택을 두고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세상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더라도 세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는 꼭 필요합니다. 제대로 배우고 빨리 취업하고 싶다면 세무회계과가 제격입니다.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교수진과 최고 수준 선배들이 포진해 있는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를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