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이슈를 안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 전기요금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일제히 한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10일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2000~2007년까지 한국전력의 순이익은 1조5000억~3조원이었는데 과도한 전기요금 규제가 없다면, 앞으로 적정 투자보수율을 충족하는 2조4000억원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이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기준연료비가 조정되면서 연료비용 절감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료비용 절감까지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6조원, 순이익은 3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전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8% 올렸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 전기요금이 4.9% 인상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4.0% 인상안이 발표됐다"며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5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1000억원, 2조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