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정부가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시킨 택시법을 반대하면서 택시대체법(택시지원법)을 내놓은 것에 대해 "너무 성의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이것은 7년간 제기되었던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 선거 때나 이번 대선 때 여야가 약속했던 사안인데 굉장히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그 동안 이야기 했던 택시법의 여러 가지 문제,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건 강제조항이 아니고 권고 조항"이라면서 "그래서 (택시법은) 정부 예산에 따라 차츰 해나갈 수 있도록 해놓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정부가) 대체 안을 내놓는다고 하니까, 민주당은 여야 정책의장, 그리고 국토해양위원장, 여야 간사로 협의체를 구성해서 택시 종사자와 국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과 절차를 논의하자 이렇게 제안을 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의혹 검증에 대해서는 "사실 국무총리라는 무게감도 있어서 정책검증 위주로 하려고 했지만, 사정을 보니 김 후보자 본인의 부동산 투기 뿐 아니라 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등이 있다"면서 "그래서 도덕적인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결정적 한방(범죄에 가까운 정도의 혐의)을 찾아내지 못하면 그냥 가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며 "도덕적 검증을 충분히 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이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은 조금 다르다"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합치는 것이 지금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두 세력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각자 몸집을 키우고 각자의 세력들이 지지하고 있는 정책들을 잘 만들어가면서 세력을 만들어 가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나중에 선거를 앞두고 하나로 합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