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이야기하는 문희상(왼쪽)-박기춘. (사진 = 김용진 기자)
"개인 파일에 의존하는 인사에서 벗어나야"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8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한 인선기준인 법치와 사회적 약자 배려와는 거리가 멀다"며 인사청문회에서 강력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새 정부의 인사스타일이 불통인사, 깜깜이 인사"라며 "이미 윤창중 대변인 인사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게서 드러났 듯 당선인 개인 파일에 의존하는 인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총리 후보자 개인은 문제가 없을 지 모르지만, 아들 병역문제와 재산문제 등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면 박 당선인이 인선기준으로 제시한 법치와 사회적 약자 배려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솔직하게 따져보겠다"며 강력한 검증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27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민병두 의원을 간사로 하는 5명의 인사청문위원을 선임한 바 있다.
민주당 인사청문 위원들은 이날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모임을 갖고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각오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