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세관 직원들과 함께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조사할 검사보조요원을 뽑는다.
관세청은 28일 '원산지 표시검사 민간 보조인력 채용 공고'를 발표하고, 서울 등 5개 대도시 본부세관을 중심으로 총 40명의 민간 보조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각 지역 세관별로 서울 12명, 부산 10명, 인천 6명, 대구 4명, 광주 4명, 대전 2명, 울산 2명 등으로 총 40명이다.
보조요원으로 선발된 인력은 국민감시단으로 위촉돼 백화점·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원산지표시 위반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특히 소비 밀집지역을 직접 방문해 수입물품의 원산지 국산 둔갑 등 불법행위 정보를 수집하고, 시중 유통검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세관의 각종 검사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원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의 미취업자로서 만 19세 이상(1994년 3월1일 이전 출생자)의 국민은 금치산자·한정치산자 등 결격 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의 경우 병역의무를 필한 자 또는 면제된 자만 지원이 가능하며, 국가유공자와 취업보호·지원 대상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우대된다.
검사보조요원은 주 5일,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매달 101만600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계약기간은 오는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로 개인별 원산지표시 위반행위 수집 정보 등의 성과에 따라 별도의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채용 공고는 관세청 및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2일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원서는 각 세관 당당자 이메일이나 개별 세관 방문을 통해 다음달 2일부터 9일 동안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시험은 1차 서류전형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원산지표시 검사보조요원은 세관의 검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및 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세청에서 지난 2009년에 도입한 제도다.
보조요원들은 그동안 세관의 각종 검사 성과를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해왔고, 지난해에는 신발·유모차·가구 등 1920억원 상당의 수입물품 원산지표시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